[프랑스 파리 여행] 파리의 빵집, 디저트 가게 방문 후기 - 다양한 모습의 빵집들

2019. 6. 30. 00:21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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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빵집/디저트 가게 후기 - 고급스럽고 인기있는 곳

(링크)


 

파리 빵집 지도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9개의 빵집 위치>

 

 

이전 글에서는 Boulangerie Utopie, Yann Couvreur Pâtisserie, Pierre Hermé 세 곳을 소개하였고,

이번에는 그 외 6곳의 방문 후기를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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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 Yoshida (모리 요시다)


 

모리 요시다는 2013년 일본인 파티시에가 문을 연 빵집이지만

팥, 녹차같은 일본스러움은 전혀 없이 정통 프랑스식 제과를 하는 곳이라 더 특이한 느낌입니다. '다시 파리' 책을 보니 일본 특유의 이국적인 신비함에 기대지 않고 순수하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지만 목재 재질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인테리어로 여백의 미가 느껴져서 넓어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오후 7시 15분이 마감인데, 마감 직전에 간 것이 아닌데도 대부분의 빵이 팔리고 제가 갔을 때는 마카롱과 크루아상만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그냥 주택가에 있는 곳이라 일부러 찾아갔는데 남은 빵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파리 현지인들에게 인정받은 곳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마카롱(2.0유로)크루아상(1.5유로)은 프랑스에서 너무 흔한 빵, 과자라 썩 내키진 않았지만 그냥 나가기는 그래서 하나씩 사보았습니다. 크루아상은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생각보다 싼 편이였구요. 가격이 싸서 그런지 맛도 생각보다는 평범한 느낌이였습니다. 크루아상은 갓 만들었을 때가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데, 오후 늦게 가서 좀 눅눅해져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카롱은 이전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 시식 후기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제가 마카롱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마카롱 맛입니다. 아마 여기에서 진짜 인기있는 것들은 다 팔리고 곁다리로 파는 것들만 남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파리오면 좀 더 이른 시간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네요.

 

 

- 위 치 -

 

지하철 10, 13호선 Duroc(뒤혹)역에서 500m, 6호선 Sèvres-Lecourbe(세브흐-르쿠흐브)역에서 400미터 거리입니다.

 

https://goo.gl/maps/CikttAP1WKGHqisNA

 

Mori Yoshida

★★★★★ · 패스트리 판매점 · 65 Avenue de Breteuil

www.google.com

 

 

Poilâne (푸알란)


 

푸알란은 몇몇 관광 가이드에는 나와있지만 저는 사전에 알고 간 곳은 아니고,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생 제르맹쪽으로 가다가 즉흥적으로 구글검색해서 발견한 곳이였습니다.

 

1932년 피에르 푸알란이 창업한 꽤 역사가 긴 곳으로, 천연 효모를 사용하는 등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과 풍미를 추구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현재 파리에 4곳, 런던에 2곳의 매장이 있고, 제가 찾아간 생 제르맹 데 프레 지점이 본점이였습니다. 

 

8시30분까지 비교적 늦게까지 여는 곳이라 찾아가봤는데, 

역시나 마감직전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빵이 팔린 상태라 역시 아쉬움이 남았네요. 즉흥적으로 간 곳이라 어쩔 수 없었네요.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으로, 특히 세 아주머니 분이 모두 흰색 가운을 입고 있어서 약국에 온 것 같은 분위기도 좀 나고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Chaussons aux pommes(소숑 오 폼/사과파이, 2.25유로), 그래놀라 바(1.5유로) 두 개를 샀습니다.

 

- 소숑 오 폼은 사과파이 치고는 좀 특이한 맛이였는데, 일반적인 파이반죽이 바삭하고 부풀어있어 날아갈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라면, 이 곳은 덜 부풀어있고 좀 더 묵직한 질감이라 스콘같이 약간 뻑뻑한 느낌이 났습니다.

오븐에 좀 더 오래구운 것 같은 구운 향도 나는 것 같고, 단순한 간식으로 먹기에는 좀 더 포만감 있는 느낌이 인상적인 파이였습니다.  

 

- 그래놀라 바는 시리얼 바 같은 느낌으로 약간 거친 씹는 느낌이 있고 달달한 시럽 맛이 납니다. 간단하게 식사대용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이 먹을 것 같은 맛이였습니다.

 

 

- 위 치 -

 

지하철 10, 12호선 Sevres - Babylone(세브흐 바빌론)역에서 300m, 4호선 Saint-Suplice(생 쉴피스)역에서 230m 거리입니다.

 

https://goo.gl/maps/KAWHyDoAyRCDELgWA

 

Poilâne

★★★★☆ · 제과점 · 8 Rue du Cherche-Midi

www.google.com

 

 

 

Popelini (포플리니)


 

포플리니슈(Chou)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과자점입니다. 슈 자체는 특별할 게 없는 빵이지만

포플리니는 마카롱 가게처럼 다양한 필링을 선보이는 특징으로 2011년에 마레 지구에 처음 오픈한 이래, 현재 파리에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매달 또는 계절마다 필링 구성을 바꾸거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서 다양한 맛을 선보이려는 노력을 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마카롱집들이 뚱카롱 형태로 예쁘고 개성있는 필링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런 곳들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슈 내부 뿐만 아니라 이렇게 위에도 동그란 모양으로 크림이 올라가서 시각적으로도 훨씬 보기좋고 귀여워 보입니다.

 

마카롱과 비슷하게 레몬, 산딸기, 카라멜, 프랄린, 커피 등 10개 정도 맛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저는 여러가지 맛을 섞어서 5개(12유로, 1개에 2.4유로)를 사가서 숙소에 있는 분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사실 가격에 비하면 크기도 별로 크지 않아서(뚱카롱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크기), 마카롱과 같은 이유로 아주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긴 했지만,

필링은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패션후르츠 맛은 그 까만 씨가 함께 들어가있는 새콤한 패션후르츠 맛을 잘 살렸고, 또한 애초에 그 맛을 만드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참신한 맛이였습니다.

 

마카롱 좋아하는 분들께 더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위 치 -

 

지하철 10호선 Mabillon(마비용)역에서 200m, 지하철 4호선 Odéon(오데옹)역 또는 Saint-Germain-des-Prés(생 제르맹 데 프레)역에서 350m 거리에 있습니다.

 

https://goo.gl/maps/dcJgFs8a1bkkw28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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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3 Brothers (하우스 오브 3 브라더스)


 

푸근한 이미지가 인상적인 하우스 오브 3 브라더스는 독일 출신의 패션 디렉터 분이 제과를 공부해서 차린 빵집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적 할머니가 본인을 포함한 삼형제에게 만들어 준 케이크의 기억을 살려 지금의 형태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집안 대대로 내려온 주철로 만든 빵틀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드렸던 얀 쿠브뢰흐 과자점이 화려하고 트렌디함을 추구한다면

하우스 오브 3 브라더스는 겉모습은 단순하고 소박한 모양새이지만, 

집에서 만드는 음식같이 재료는 아낌없이 들어가 보기만해도 배부를 것 같은 풍성한 느낌이 이 곳의 특징입니다.

 

가정 스타일의 빵, 케이크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식사빵인 끼쉬와 당근 케이크, 레몬 케이크 등 파운드 케이크 스타일의 묵직한 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버섯 끼쉬(아래 왼쪽 사진, 5유로)당근 케이크 한 조각(아래 오른쪽 사진 중 왼쪽 것, 4유로)을 사갔습니다.

 

- 끼쉬는 양송이 버섯과 크림, 치즈 등이 듬뿍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약간 느끼하지만) 식사용으로 부족함이 없는 맛이였습니다. 끼쉬가 빵 부분보다는 위에 얹어진 부재료의 양이 훨씬 많다보니, 전에 시장에서 먹었던 끼쉬는 너무 흐물흐물해서 먹기 힘들었는데, 여기 끼쉬는 빵 부분이 나름 잘 받쳐줘서 좀 더 먹기 수월했습니다.

 

- 당근 케이크는(당근 케이크는 저녁때 따로 먹어서 다른 빵과 함께 놓여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혹 파는 당근 케이크와 대체로 비슷한데, 좀 더 뻑뻑한 걸로 기억됩니다. 대신 위에 크림이 얹어져 있어서(꼭 몽쉘안의 크림 느낌이에요 ㅎㅎ) 뻑뻑해서 그냥 먹기 부담스러움을 상쇄시켜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담백하게 생긴 비주얼인데, 제 가방 속에서 여러번 짓눌리다보니 저녁때 먹으려고 꺼냈더니 봉지에 기름이 엄청 묻어나오더라구요. 역시 칼로리는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 위 치 -

 

지하철 5호선 Jacques Bonsergent(자크 봉세흐장)역에서 60m, 3,5,8,9,11호선 République(헤퓌블리크)역에서 350m 거리입니다.

 

https://goo.gl/maps/haWZYYpD7beENJgZA

 

House of 3 brothers

★★★★★ · 프랑스 제과점 · 23/25 Rue de Lancry

www.google.com

 

 

La Felicità (라 펠리시타)


 

라 펠리시타는 파리 남동쪽 끝에 있는 스타트업 육성센터인 'Station F'와 함께 있는 카페테리아로, 구내식당으로도 이용되지만 주말에도 밤늦게까지 여는 등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안 음식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칵테일 바와 함께 제과 코너, 아이스크림 등 메뉴가 함께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원래 철도 화물보관소로 이용하던 건물을 개조해서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스타트업의 컨셉을 살린 자유분방하면서 철도 건물의 역사를 살린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식사 및 술 한잔 하러 가기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은 라 펠리시타의 지도로 카페테리아 형태라 음식을 식판에 담아서 직접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파스타 코너, 햄버거 코너, 피자 코너, 빵 코너 등 여러가지 코너로 나눠져 있고, 음식 뿐만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코너, 칵테일 바,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라 펠리시타의 제과 코너는 독립적인 매장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규모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위의 하우스 오브 3 브라더스와 비슷하게, 빵 비주얼은 울퉁불퉁한게 꼭 집에서 만든듯한 느낌이 나고, 대신 크기가 커서 양이 많은 코스트코 빵이 생각나는 외형입니다.

 

어떻게 보면 꼭 패스트푸드같은 느낌인데, 설명보면 나름 신선하고 엄선한 재료로 만들었다고 되어있습니다ㅎㅎ

 

그리고 피자코너는 아래 사진과 같이 별도로 있으며, 마르게리타 피자, 가지 피자 등을 네모난 조각단위로 팔고 있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가지 피자(8유로) 오페라 케이크(5유로) 입니다.

크기는 크지만 구내식당으로 이용하기에는 좀 비싼 느낌입니다.

 

가지피자를 담은 접시가 뭔가 토속적인데 한쪽이 약간 깨져있는 걸 그냥 쿨하게 사용하는 걸 보면 

여기는 대단한 서비스 정신! 이런 것 보다는 자유롭고 뭔가 쿨한 느낌이 이곳의 컨셉인 듯 합니다.

 

- 가지피자는 이름은 피자이긴 한데, 일반적인 피자처럼 모짜렐라치즈가 녹아서 빵 위를 덮는게 아니라, 생 모짜렐라 치즈를 덩어리 채로 빵 위에 올려놓은 듯한 모양새입니다. 외형도 그다지 예쁜 모양새는 아니고 해서 사실 맛은 별로 기대안하고 먹었는데요.

 

근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를 얇게 저며서 구운거라 특유의 물컹한 느낌없이 구수한 향이 참 좋았고, 생 모짜렐라와 토마토가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손바닥보다 가로로 좀 더 큰 크기인데 빵이 두툼해서인지 한 조각 먹었는데도 일반피자 두 조각 이상 먹은 것 같은 포만감이 있었습니다.

 

- 오페라 케이크는 역시 정말 대충 만든 것 같은 외형인데 이것도 양도 많고 너무 맛있었어요.

고급스러운 맛은 아닌데 커피크림과 커피에 적셔진 케이크 시트가 잘 조화되서 너무 달지 않으면서 미끄덩 거리는 느끼함없이 부드럽고 촉촉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맛이였습니다.

 

몇 년 전에 크라운제과에서 나왔던 오페라 과자 좋아했었는데 딱 그 맛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나름 대중적인 케이크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의외로 저걸 파는 집을 못봐서... 아마 저거랑 똑같이 파는 집 있었으면 가끔씩 사먹었을 것 같습니다ㅎㅎ

 

 

 

- 위 치 -

 

지하철 14호선, RER C선 Bibliothèque François Mitterrand(비블리오테크 프랑수아 미테랑)역에서 350m, 6호선 Chevaleret(슈발르헤)역에서 550m 거리입니다.

 

https://goo.gl/maps/AKLQnxAZcnKWk39K9

 

La Felicità

★★★★☆ · 음식점 · 5 Parvis Alan Turing

www.google.com

 

 

 

Monoprix - Beaugrenelle(모노프리 보그르넬 점)


 

보그르넬파리 남서쪽에 있는 쇼핑몰인데, 잠깐 구경갔다가 아까 위의 하우스 오브 3 브라더스에서 사갔다가 아직 먹지 않은 당근 케이크를 먹으려고 스타벅스를 찾아갔다가 영업을 마감해서 헤매던 중 대형 마트 체인인 모노프리에 빵집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미 밥을 먹어서 좀 배부르긴 한데, 아무것도 안사고 먹기만 하긴 미안해서 Mille Feuille(밀 푀유)를 하나사서 두 개를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밥 보다 빵이 더 양이 많은 듯 하네요ㅋㅋ)

 

 

 

길가에서 바로 보이는 1층에 있는 모노프리로 들어가서 바로 왼편에 위와 같은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오른편에 넓은 테이블이 서너개 있어서 편하게 먹고 갈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빵 종류도 많았는데요, 마트에서 하는 베이커리라 그런지 가격도 싼 편이였습니다.

지금까지 갔던 파리의 빵집은 케이크나 디저트 한 조각이 대체로 4유로 선이였는데,

여기는 2유로대로 싸면서 양도 더 많습니다. 아마 밥 안먹고 갔으면 서너개는 사들고 갔을 것 같네요~

 

<출처 : 구글 지도>

 

 

위 사진의 왼쪽 빵은 아까 소개했던 하우스 오브 3 브라더스의 당근 케이크이고, 오른쪽이 마트 베이커리에서 산 밀푀유(2.2유로)입니다.

 

- 이 밀푀유는 일반적인 밀푀유 비주얼과는 약간 다른 것 같긴한데, 위, 중간, 아래에 각각 얇은 파이 시트가 쌓여있고 그 사이에 커스터드 크림등으로 샌드되어 있었습니다.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어서 조금 차가운데, 값이 싸고 양도 커서 그런지 맛 자체는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는 평이한 맛이였습니다.

 

대신 여기서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야간 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빵을 들고 다니기 뭐한 바람에, 여기서 배부른데도 억지로 꾸역꾸역 먹어서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탓도 있을 것 같구요.

 

그래도 파이와 커스터드 크림으로 밀도높게 만들어져 있어서, 아마 숙소로 들고가서 배가 좀 꺼졌을 때 우유랑 함께 느긋하게 먹었으면 양도 많고 딱 좋았을 것 같은 맛입니다.

 

 

그리고 첨언으로 프랑스의 마트는 일요일에는 아침일찍 닫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모노프리 보그르넬 지점은 일요일에도 저녁까지 영업을 하고 크기도 적당히 넓어서 언제나 장을 보기 좋은 곳입니다.

 

 

- 위 치 -

 

지하철 10호선 Charles Michels(샤를 미셸)역에서 200m 거리로 보그르넬 쇼핑몰과 붙어있습니다.

 

https://goo.gl/maps/fj9YWoyZRwS7jNi39

 

MONOPRIX

★★★★☆ · 슈퍼마켓 · 19 Rue Linois

www.google.com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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