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 여행]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보르도 식물원

2019. 9. 1. 16:54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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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개


 

보르도 첫째날 해지기 전 방문한 곳은 보르도 식물원(Jardin Botanique de Bordeaux)입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식물원을 왜 굳이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관광 패스 본전 챙기려고 입장료 받는 곳을 찾다보니 그렇게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고~ 아무튼 짧은 시간이지만 조용하게 산책하기는 좋았습니다.

 

보르도 식물원은 전시관과 정원 두 파트로 되어있는데 정원은 무료 입장 가능하고, 전시 및 온실로 구성된 전시관은 성인 기준 4유로입니다.

 

구시가지과 강 반대편의 신시가지에 조성되어 있어서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지도를 보면 보르도 식물원은 세로로 긴 모양으로 되어있는데요, 입구쪽인 아래부분이 전시관이고 위쪽으로 기다란 부분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원은 앞쪽은 인류 문화에 관련된 식물들이 전시된 문화 정원, 중간 부분은 섬 형태로 아키텐 지역의 다양한 지리별 식생을 재현해놓은 중앙 갤러리, 가장 뒷편은 연못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전시한 수생정원이 있습니다.

 

 

 

보르도 식물원은 트램 A노선 Jardin Botanique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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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온실


 

Jardin Botanique 트램 정류장에서 내려서 왼편으로 꺾으면 넓직한 길과 잔디밭이 보입니다. 현대적으로 지어진 이비스 호텔과 까르푸 마트들이 보이네요. 구시가지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소인 듯 보이네요.

 

 

돌과 나무로된 주변 다른 건물과는 다른 형태를 가진 건물이 바로 전시관입니다~

 

 

폐장하기 얼마 안남은 시간이라 내부에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황토빛의 목재 인테리어가 많이 활용된 내부에 들어오니 전시관으로 들어서니 자연주의 느낌이 물씬 풍겨오네요.

 

 

온실에 들어가기 전 전시관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의 식물 표본과 도감 등의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옛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양의 영화나 게임에서 볼법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고풍스러운 서체와 누렇게 변한 종이, 그리고 곱게 채색된 그림과 잘 말려 보관된 표본, 그리고 식물 표본을 만들거나 관찰하기 위해 사용된 각종 도구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100년 전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전시관을 지나 온실로 들어서면 유럽의 온대지역과 지중해의 약간 건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아기자기하게 만들어놓은 컨셉전시가 있어서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식물을 크게 관찰할 수 있는 고정식으로 설치된 돋보기가 있는데, 위 사진같이 격자무늬와 자줏빛 등으로 증강현실 효과를 내어서 꼭 SF영화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미지행성을 탐사하는 분위기가 납니다~

 

 

온실에 전시된 주요 식물은 위와 같이 각 식물의 생태학적 특징 뿐만 아니라, 인간을 위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가공된 모습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서 자연과 인문이 합쳐진 복합적인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오렌지 나무는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보는 초콜릿과 음료수 상품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네요ㅎㅎ

 

마지막으로 사막 테마관에서는 온실에서 빠질 수 없는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온실을 지나 다시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전시물들이 보이는데 퀴즈 코너가 있습니다.

각 상자 앞에 써진 질문 뒤에 걸린 팻말을 들어올리면 위와 같이 답을 확인해볼 수 있네요.

 

 

 

야외 정원


 

전시관을 나와 정원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먼저 가장 앞쪽에 있는 문화 정원은 아직 본격적인 봄철이 아니라 그런지 식물들이 아직 심어져 있지 않거나 막 심은 상태라 특별한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중앙 갤러리는 산이나 숲에서 그대로 잘라서 이쪽으로 옮겨놓은 듯이 각 지역별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건조한 지역, 온난한 지역, 고산지역 등 다양한 지역의 묘사한 정원이 바위들을 경계로 동그란 모양으로 섬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장 뒷편에 있는 수생정원은 아마 수련 같은 식물들이 자라는 공간인 듯 합니다. 하지만 역시 추운 날씨라 지금은 연못과 갈대의 모습만 볼 수 있었네요. 하지만 뒷편으로 나있는 가로수가 물에 비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동절기에 식물원은 식물원의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듯 합니다. 

어쨌든 3월이니 한겨울보다는 낫겠지 생각했는데, 아직 식물들은 본격적으로 잠을 깨기 전이라 한겨울과 별반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원 자체는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었고, 정원 주변도 고급 주택 등 신식 건물로 둘러져있어서 공원삼아 둘러보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온실은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다른 식물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컨셉의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구요. 규모보다는 디테일로 차별화한 식물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요 관광지에서 걸어가기는 약간 멀지만 트램으로는 멀지 않은 거리이니 시간 여유되시고 공원이나 식물원 좋아하시는 분은 방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