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한 달 유럽여행 빠르게 준비하기 팁 - 2. 여행경비 예측과 환전, 교통과 숙박 예약

2020. 8. 4. 00:14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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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한 달 유럽여행 빠르게 준비하기 팁 - 1. 일정수립 및 교통, 숙박 예약

올해 시간이 된다면 유럽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였는데, 급작스럽게 이직으로 시간이 한 달 정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목표 출국일은 2월 25일, 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것은 2월 11일,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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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시 간 교통편 확인 및 예약하기 (D-10 ~ D-4)

 

저는 여태까지 유럽은 기차가 대세라 버스 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최근 여러 버스업체가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서 기차보다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 기차 예약 사이트 뿐만 아니라 버스 예약 사이트, 그리고 다 기차, 버스 다 함께 찾아주는 사이트들을 잘 활용하면 빠르게 싼 티켓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외 대중교통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로 아래 사이트들을 이용했습니다.

 

- Omio : 기차, 버스 뿐만 아니라 항공편도 검색해줍니다.

https://www.omio.com/

 

Search & Compare Cheap Buses, Trains & Flights

Omio is a travel search engine for the UK & Europe. We compare trains, buses & flights from 600+ companies to find you the fastest & cheapest journey.

www.omio.com

- Comparabus : 기차, 버스와 프랑스에서 운영하는 카풀 서비스(Blablacar 등)에서 등록된 운행 건도 검색해줍니다.

https://www.comparabus.com/en/

 

Compare cheap bus tickets in Europe from 1€ | ComparaBUS.com

Search Search for available travel options Train, carpooling, flight and bus.

www.comparabus.com

위의 사이트가 기차, 버스 한꺼번에 검색하기 편하긴 한데 그리고 아래와 같은 정식 기차, 버스회사가 운영하는 예약 사이트로도 검색하였습니다.

 

- oui.sncf : 프랑스 기차 예약 사이트

https://en.oui.sncf/en/

 

Train travel around France and Europe by OUI.sncf

Get your TGV, TGV Lyria, Eurostar and Thalys train tickets for travel around France and Europe at low fares. Check also our rental deals and travel guides!

en.oui.sncf

- bahn.com : 독일 기차 예약 사이트

https://www.bahn.com/en/view/index.shtml

 

bahn.com, your mobility portal - travel, holidays, hotels, city breaks and car rentals

bahn.com - travel and mobility portal: information, train tickets, online tickets, regional day tickets, affordable offers for rail travel and city breaks.

www.bahn.com

- Flixbus :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서비스 중인 버스 회사 예약 사이트

https://global.flixbus.com/

 

Bus travel through Europe | FlixBus

Benefit from comfortable, low-cost European bus travel Jump on board one of our green buses and travel throughout Europe. Choose your route from our extensive network; with over 350,000 daily connections to over 2,000 destinations in 28 European countries,

global.flixbus.com

 

위의 사이트들에서 시간표와 요금을 확인해보고 시간대와 가격이 적절한 것으로 알아보시거나 예약하시면 되는데,

선택지가 버스와 기차, 비행기 등 다양한 경우 금방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는 나중에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미리 예약하지 않고 시간과 요금 정도만 파악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중에 똑같은 것을 여러 번 검색하는 수고를 덜고, 필요할 때마다 나에게 필요한 일정에 따라 시간대와 요금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교통비 예산을 측정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이동하는 구간별로 타야할 노선의 시간과 요금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작성해놓으면, 나중에라도 어느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좋을지, 인터넷에 다시 일일이 들어가 확인하지 않아도 바로 이 표 하나로 확인이 가능하고, 그날그날 일정에 따라 몇 시에 맞춰 도착하면 될 지 가늠하기 편리합니다.

 

그리고 사전에 예약한 구간은 아래 예시와 같이 별도로 색칠해 놓으면, 현재 예약한 티켓과 앞으로 예약이 필요한 구간을 금방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일자별 주요 교통편 정보 정리표>

 


 

5. 숙소 확인 및 예약하기 (D-7 ~ D-1)

 

숙소는 현지에 행사, 축제가 있거나 휴양지라 휴가기간에 성수기인 경우 한 두달 전에라도 예약하지만, 저의 경우 비수기이기 때문에 처음 가는 숙소를 제외하고는 여행 중간에 조사하여 예약해도 무방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시설과 위치가 괜찮은 숙소는 일부 매진되는 경우가 있고, '난 아무데서나 자도 돼'가 아니라면, 수많은 숙소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는 과정도 꽤 수고스럽습니다.

 

일단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는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트리바고, 인터파크, 호스텔스닷컴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숙소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부킹닷컴이 제일 편리했던 것 같고, 싸게 예약할 수 있는 곳은 익스피디아였던 것 같아서 이 두 사이트에서 검색과 예약을 하였습니다.

 

전날 찾아본 데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름과 가격이 어땠는지 다음날 다시 검색해보려면 또 예약 사이트 뒤져봐야하고 많이 번거로워서, 숙소도 마음에 드는 곳들 후보를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해 보았는데, 나중에 그 중에 가장 저에게 맞는 숙소를 고르기 편리했습니다.

 

숙소는 개개인마다 선호하는 스타일과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맞는 조건의 숙소들을 1차적으로 후보로 선정하고, 그 중에서 가장 괜찮은 곳을 고른 다음 여러 개 사이트들 중 가장 싼 곳에서 예약하시는 게 가장 무난한 숙소 예약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별 숙소 리스트 및 정리표>

 

저의 경우 가격은 1박에 8만원 정도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3만원 정도 범위로, 위치는 기차역이나 관광지에서 멀지 않은 곳, 조식이 요금에 포함되어 있거나 잘 나오는 곳을 후보로 하였습니다.

 

숙소정보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후보 숙소명, 1박당 가격, 방 크기, 조식포함여부, 사이트 평점 등을 위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번 정리하면 나중에 다시 숙소예약사이트를 막 뒤질 필요없이 이 표 중에서 하나를 결정하기만하면 되서 특히 결정장애가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위의 사이트들은 일반적인 호텔이나 호스텔, 아파트호텔 위주로 검색할 수 있고, 한인민박이나 숙박공유사이트는 민다, 한인텔, 에어B&B 등의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파리는 워낙 물가가 비싸고 건물들이 오래되다 보니 일반적인 호텔에 머물기 가격이 부담되어서 한인민박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에어B&B도 알아보았는데 혼자 이용하기에는 한인민박만큼 싼 곳이 잘 없었고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불안한 점도 있어서 지난 여행과 마찬가지로 파리는 한인민박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정 앞부분에 있는 도시들부터 하나씩 숙소를 예약하면 됩니다. 일정 뒷쪽에 있는 도시들은 좀 더 고려가 필요하면 리스트만 만들어 놓고 나중에 결제하거나, 아니면 무료취소가 가능한 옵션으로 예약해 놓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각 도시별 이미 예약한 숙소 또는 잠정적으로 1순위로 정해놓은 숙소의 요금 등 정보를 별도로 아래와 같이 요약해놓으면 현재까지 숙박비로 얼마나 지출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총 예산이 과다할 경우 예약하지 않은 도시는 좀 더 싼 곳으로 예약을 고려하는 등 조정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예상 숙박요금 요약표>

 

 

 

 

6. 통신서비스(로밍, 유심 등) 구매하기 (D-7 ~ D-5)

 

스마트폰 시대에 통신서비스는 사실상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통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로밍, 현지유심 또는 포켓와이파이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단기일정인 경우 로밍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가격차이가 많이 안나지만, 한 달 정도 일정이라면 현지유심이나 포켓와이파이가 더 싼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유럽에서 쓸 수 있는 한달짜리 저렴한 로밍 상품도 있긴 하더라구요.)

 

현지유심이랑 포켓 와이파이를 둘 다 사용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포켓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신호를 끌어다 쓰는거라 동행한 사람들과 함께 데이터를 쓸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음성은 안되고 와이파이 기기 자체를 충전해가면서 써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사람이 저렴하게 이용하고자 할 때 좋고 혼자 가는 여행에서는 포켓 와이파이 쓰는 것보다 현지 유심 쓰는게 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유심은 한국에서 쓰던 유심 대신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유심을 넣어서 쓰는건데, 일정 수준의 데이터 또는 음성을 사용할 수 있게 충전된 유심을 쓰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 소진되면 현지에서 구입하거나 서비스에 따라 모바일로 바로 추가로 충전해서 쓸 수 있고요. 상품에 따라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음성, 문자도 되는 점은 좋지만 설정 방법이 약간 까다롭고 번호가 한국에서 쓰던 번호가 아닌 새로운 외국 번호로 사용하게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현지유심은 '현지'라는 말 그대로 해당 국가에서 파는 유심이라 유럽 도착하셔서 공항이나 통신사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하셔도 되는데, 밤에 도착하는 경우 문을 닫을 확률이 높고, 또 막 도착해서 피곤한 상태에서 또 파는 곳을 찾기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 한국에서 사가시는 게 더 편합니다.

 

인터넷에서 현지 유심을 판매하는 곳은 매우 많은데, 저는 네이버 쇼핑에서 기간대비 데이터도 적당하고(5GB), 음성(유럽 내 통화 무료, 한국은 100분까지)도 되는 22,600원짜리 쓰리심 유심을 구매했습니다.

 

유심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 유심 종류에 따라 그리고 가는 국가에 따라 서비스가 잘 되고 안되고 편차가 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LTE는 안터지고 3G로만 이용했고 간혹 신호가 아예 끊기는 경우가 있는데 잘 돌아오지 않고 휴대폰을 껐다 켜야 다시 신호를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 등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로밍의 경우 그냥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되기 때문에 출국 직전에 상품을 구매하셔도 상관없지만(인터넷으로 신청 뿐만 아니라 공항 통신사 카운터에서도 신청 가능), 현지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는 실물을 택배로 받거나 공항에서 수령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3일 전까지는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네이버 쇼핑 '유럽 유심' 검색 결과>

 


 

 

7. 여행경비 예측 (D-5 ~ D-4)

 

앞서 저는 직장인이고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예산에 무리하게 일정을 맞추지 않고, 결정한 일정에 맞춰 예산을 유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돈이 엄청나게 많은 분이 아닌 이상, 예산이 어느정도 소요될 지는 미리 예측해보는 것이 현지에서 어느 정도 소비해야 할 지 의사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 동시에 금전적인 면에 대해 불안함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행 경비의 분류

 

1. 교통비 - 왕복항공권, 시외교통

2. 숙박비

3. 현지경비 - 시내교통, 식비, 관광비(입장료 등)

4. 쇼핑, 선물

5. 기타 개인의 필요에 의한 지출 - 로밍 또는 유심 등 통신 서비스, 여행자 보험, 먹을 것, 의약품, 화장품, 의류, 잡화, 여권발급 등

 

여행 경비는 크게 위와 같이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4, 5번은 필수사항은 아니거나 이번 여행에만 사용되는 성격의 지출이 아닐 수도 있으므로 제외하고, 1-3번 까지의 예상 금액을 산출해보기로 합니다. (단, 통신 서비스와 여행자 보험은 해당 여행기간 동안에만 필요하거나 쓸모있는 것이므로 예상 금액 산출에 포함하셔도 될 듯 합니다.)

 

1) 교통비

왕복항공권은 이미 이 시점에는 구매를 완료했을 것이므로 확정상태이고, 시외교통 예상 금액만 내보면 됩니다. 예상 금액은 앞에서 제가 만들었던 이동구간별 교통편 일정표를 참고하면 금방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예약한 것 + 아직 예약하지는 않았지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편의 요금을 모두 더해보면 됩니다.

 

2) 숙박비

앞에서 조사 및 정리했던 예상숙박요금 요약표 내용에 따라 예상비용을 그대로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만일 숙소예약 또는 조사할 시간이 없다면 대략적인 금액만 파악 후 아래 현지 경비 계산에 포함시키면 됩니다.

 

3) 현지 경비

현지에서 사용하는 경비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유럽을 다녀오셨던 분은 기존의 경험을 살려서, 처음이신 분은 여행 가이드북이나 블로그, 카페 등에 올라온 정보를 참고하셔서 하루에 얼마정도 쓰게될지 대략적으로 설정해볼 수 있습니다. 막연히 하루 얼마 이런 식 보다는 크게 시내교통비, 식비, 입장료 등 관광비로 따져보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경비를 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시내교통비는 택시를 이용안하고 도보, 버스, 지하철 등 저렴한 수단만 이용할 계획이여서, 프랑스 대중교통 티켓 요금, 1.5~1.9유로 x 4회 정도해서 하루에 7유로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식비는 아침은 호텔조식으로 대부분 해결할 생각이고, 점심은 간소하게 간식, 음료, 샐러드 등으로 때워서 10유로 정도, 저녁은 어느정도 제대로 나오는 음식점에서 식사해서 20유로 정도, 총 하루에 30유로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각종 입장료 등은 제가 어느정도 가는지에 따라 달렸지만, 프랑스의 관광지 입장료가 대체로 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여 하루 2-3군데 방문 기준, 하루 20유로 정도로 잡았습니다. (만약 방문할 관광지를 확정시켜 놓고 간다면 미리 인터넷으로 입장료를 확인해서 정확한 금액을 계산할 수 있겠죠?)

 

이렇게 부문 별로 1일 비용을 잡고 그 다음 머무는 일수를 곱하면 대략적인 총 현지 경비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25박 26일 일정인데, 첫날과 마지막 날은 일정이 짧아서 하루로 치고 25일을 곱하였습니다.

 

4) 쇼핑 비용

쇼핑은 개인의 선호나 여행의 목적에 따라 수백, 수천만원부터 0월까지 천차만별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액을 얼마 책정할지는 개인 자유이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행 예산을 짜실 때 위의 요소와 같은 필수 비용 외에도 기념품 구입, 지인 선물 구입 등 비필수 부문에서 추가적인 지출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유럽, 특히 서유럽, 북유럽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사소한 물건이라도 조금씩 사다보면 쌓여서 수십만원 정도로 생각보다 큰 금액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핑 비용은 본인의 소비 스타일에 맞게 예상하는 또는 계획하는 금액을 생각해보고, 예상 여행경비에서 쇼핑으로 인한 지출금액이 플러스 알파될 것임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5) 기타 비용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위해 미리 구매 또는 결제한 통신요금(유심, 로밍 등)과 여행자 보험, 여권발급비, 그 밖에 물품 등도 엄밀히 따지면 여행 경비로 포함시킬 수 있으나, 여권이나 의류, 약품 등 1회용이 아닌 물품에 대한 비용은 여행 경비에서 재량껏 빼도 괜찮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비용 예상 할 때 현지 통화(유로화)로 계산되는 부분은 환율을 곱해야 하는데, 현금 사용 시에는 환전해갈 현금의 환율, 카드 사용시에는 대략 현재 시점의 환율로 계산하면 됩니다. 만약 현금을 많이 가져갈 생각이라면 현금 기준으로 환율을 계산하면 더 정확해지고, 카드 위주로 사용할 계획이면 환율우대 적용안한 상태에서 환율을 적용하면 되겠지요. (카드 수수료 등의 요소도 고려할 수 있으면 고려하시면 좋구요.)

 

 

이제 각 파트별로 이미 결제한 금액과 예측한 금액을 합산하면 본인이 생각했던 비용과 예측되는 비용에 큰 차이가 없는 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시외교통(항공권 포함)은 112만원, 숙박비는 191만원, 숙박비를 제외한 현지 경비는 182만원, 기타 비용은 4.4만원 정도로 해서 예상 여행경비가 약 490만원(쇼핑제외)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실제로 여행을 다녀와서 사용내역을 정산해보니 쇼핑을 제외하고 총 482만원을 지출해서, 현지에서 따로 비용을 의식하면서 여행하지 않았음에도 예상경비와 실제 지출비용이 단 8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꽤 정확하게 예측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예상금액을 산출하면 환전할 금액을 결정하기도 좋습니다.

저는 시외교통과 숙박비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카드 결제할 생각이기 때문에, 숙박 제외 현지 경비만 현금으로 계산한다고 계획해서, 현지경비(1,425유로)에 쇼핑 등을 위한 비용 플러스 알파해서 1,600유로를 환전해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주 넉넉하게 해가지 않은 이유는 중간에 부족한 금액은 카드로 결제할 생각이였기 때문입니다.

 

 

 

 

 

 

8. 환전하기 (D-5 ~ D-4)

 

여행준비기간이 충분하면 환율 등락 추이를 보고 환전하면 되지만, 저의 경우 어차피 15일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서 그 사이에 환율 등락에 신경쓰는 것이 별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전날대비 몇 원 정도 떨어진 날에 환전신청을 하였습니다.

 

환율보다도 중요한 게 환율우대율인데, 예전에는 은행 지점을 돌아다니면서 은행 직원한테 환율우대 얼마까지 가능하냐고 일일이 물어봐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은행 앱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환율우대율도 높은 편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닐 필요없이 앱으로 신청하고 수령할 지점에서 받아오기만 하면 되서 훨씬 편리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신한 쏠 앱을 활용했는데요,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경우 하루에 미화 $2,000까지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럽 유로화는 90%까지 환율우대를 해주기 때문에 최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화 2천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1,600유로를 환전 신청했는데요, 사실 한 달 여행하기에는 좀 부족한 금액이라고 생각했는데, 현금을 남기느니 차라리 약간 부족하게 가져가서 카드와 함께 쓰자고 생각한터라 환전한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카드가 편리성에서는 현금보다 좋긴하지만, 나중에 카드명세서를 확인해보니 환율우대 90% 받았을 때 환율은 1277원 정도였는데, 카드로 사용한 것은 1300원 정도 환율로 환산되는 것으로 나와서, 환율우대를 잘 받아서 현금으로 쓰는게 금전적으로는 좀 더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은행 창구에 가서 돈을 찾을 때 각 화폐 액수별로 몇 장씩 원하는지 물어보는데, 유로화는 100, 50, 20, 10, 5 이렇게 있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100유로짜리 6장, 그리고 나머지 1000유로는 50, 20, 10유로를 적절히 섞어서 달라고 했는데, 100유로는 숙소 결제할 때나 비싼 거 쇼핑할 때 빼고는 일반적인 관광 일정 상에서 거의 쓸모가 없었습니다. 음식점이나 박물관 등에서 100유로 들이밀면 다들 난색을 표하면서 좀 더 작은 금액 화폐없냐고 하나같이 물어보더라구요. 겨우겨우 숙소 결제하면서 100유로 소진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행 준비물과 시내교통 확인 등 마지막 준비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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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한 달 유럽여행 빠르게 준비하기 팁 - 3. 여행 필요물품과 준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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