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8. 23:54ㆍ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소 개
슈투트가르트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구경 겸 당시 친구가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찾아갔습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2박 정도 하려고 했는데, 제가 가는 기간에 박람회 같은 행사가 있는지 호텔 숙박비가 두 배 이상 뛰어올라서 슈투트가르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카를스루에(Karlsruhe)라는 도시에 거점을 잡고 슈투트가르트는 당일치기로 왔다가는 코스로 일정을 축소하였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 관광일정을 빡빡하게 잡을 수가 없어서 간단하게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시내 중심가 구경으로 심플하게 짰습니다. 카를스루에에서는 교통비 절약을 위해 기차대신 플릭스버스(Flixbus)를 이용했구요, 버스는 중심가로 가는 것이 없어서 공항에서 내려서 독일의 광역전철인 S-Bahn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역(Flughafen/Messe)에서 시내 중앙역인 Stuttgart Hauptbahnhof (oben)까지는 30여분 정도 소요되구요, 저는 그 중간에 대학교 역(Universität)에 내려서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Vaihingen 캠퍼스 구경 및 점심으로 독일 학식을 체험하였습니다!
그 다음 다시 S-Bahn을 타고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으로 가서 구경한 다음 시내로 돌아와 늦은 오후에 시내 중심가 구경과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 카를스루에의 숙소로 향하는 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 대학교 캠퍼스의 풍경과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대학교 학식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구요. 슈투트가르트의 현대적인 중심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시내는 시간 및 준비부족으로 대단한 관광지를 둘러보지는 못해서 약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방문기는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프랑스 독일 여행 포스팅 목록 -
슈투트가르트 대학과 독일의 학식 체험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15분 정도 가서 Universität 역에서 내렸습니다.
슈투트가르트 대학교는 전공분야별로 여러 곳에 캠퍼스로 흩어져있는데 이공계 분야는 시내 서쪽의 파이힝겐(Vaihingen)이라는 동네에 있습니다. 대학교 방향 출구로 올라오니, 길을 찾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캠퍼스 한복판으로 나와서 좀 놀랐네요~ 우리나라 대학교는 역에서 내려서 버스로 15분~20분 걸리는 곳도 '무슨 대학 입구' 이런 식으로 초행자들을 낚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정말 정직하게 학교 앞도 아니고 안으로 바로 데려다주다니, 친절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군요 ㅋㅋ
생각외로 우리나라 대학교와 크게 다른 모습은 느껴지지 않는 캠퍼스 모습인데요.
파이힝겐 캠퍼스는 1959년에 지어진 곳이라 건물들도 콘크리트 일색의 약간은 딱딱하고 건축물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형태로 지어진 듯 합니다. 이공계 분위기와 일맥상통하군요. 게다가 중간중간 건물 상층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구름다리가 있는데, 완전 철제 프레임으로 지어져있어 공업적인 분위기가 짙게납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잔디밭과 연못 등 조경이 잘 되어있어서 아주 삭막하지는 않고, 공부하다가 나와서 기분전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는 학생식당이 두세군데 있다고 하는데, 한 군데는 가장 싸고 일반적인 식당이고 다른 식당은 조금 더 비싸지만 푸짐하고 요리같이 나오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학교도 대체로 이런 식으로 학생식당이 구성되어 있엇 비슷한 듯 합니다. 이번에는 가장 저렴한 일반 식당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CAFETERIA 라고 써져있는 건물인데, 여러 편의시설이 있는 걸 보니 학생회관 건물인 듯 합니다.
이상하게 예전에 지어진 학생회관 건물은 하나같이 내부가 어둡던데 여기도 똑같네요. ㅎㅎ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이 나오는데요. 3월 중순은 독일에서는 아직 겨울 방학 시즌이라 학생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방학치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많더라구요. 독일의 대학생은 정말로 열심히 공부해야한다고 합니다. 적당히 놀다가 시험기간 벼락치기 이런거 안된다고)
식당 입구로 가면 오른쪽과 같이 오늘의 메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4가지 정도 되는데, 매일매일 조금씩 바뀐다고 하네요.
메뉴 생김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단품메뉴 또는 두어가지 음식이 한 접시에 서빙되는 형태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자나 자우어크라우트, 소시지 등 전형적인 독일 스타일입니다.
메뉴 요금은 저같은 외부 방문자 기준으로는 4.8유로이고, 학생이나 직원은 1.5유로 할인되서 3유로대 초반 가격이라고 합니다.
요금 지불방법은 식권을 구매하고 그에 해당하는 음식과 교환하는 우리나라 학생식당 방식과 다르게,
식판에 음식을 담고 마트처럼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음식을 여러개 담거나 음료를 담거나 하면 카운터 직원분이 다 합산해서 가격을 부르고 결제하는 방식이죠. 학생이나 직원분은 따로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만들어서 충전해놓고 차감하는 방식으로 결제를 하더라구요.
제가 담은 음식의 위 사진의 아래쪽에 트레이인데요. 소시지와 감자, 그리고 실험실 시약병처럼 생긴 음료입니다.
음식 4.8유로 + 음료 1.8유로 = 총 6.6유로를 지불하였습니다.
뭔가 이게 밥이될까 싶은 비주얼이죠? ㅋㅋ
소시지와 으깬 감자와 소스가 전부입니다. 친구가 시킨 것은 밀가루떡 비슷한 것에 자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 절임)가 버무려진 것이구요.
먹는 양이 많지 않은 제가 봐도 얼핏봐도 양이 작아보이는데, 서양인들에게는 오죽할까 싶어서
여기 학생들이 이거 가지고 끼니가 되냐고 그랬더니, 실제로 남자 학생들은 양이 부족해서 두 개 시켜서 먹는 경우도 있답니다. 옆에 테이블을 쳐다봤더니 정말로 한 명이 두 접시를 먹고 있더라구요...
제가 다른 음식들은 레스토랑에서 먹든 마트에서 대충 샐러드 사먹든 이번 유럽여행에서 다 불만없이 맛있게 잘 먹었는데, 딱 여기 학식만큼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네요 ㅎㅎ
사실 맛은 모나지는 않고, 그냥 보이는대로 상상하는 그냥 무난한 소시지와 감자 맛인데요. 소시지 빼고는 뭐 씹고 할 것도 없이 넘어가니까 뭘 먹었다는 느낌이 별로 안드네요. 차라리 그냥 삶은 감자로 나왔으면 좀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맛은 뭐 그냥 그랬지만, 여행와서 관광지 특유의 거하고 치장된 식문화가 아닌 평범하고 일상적인 식문화를 접하기가 의외로 쉽지는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잘 느껴서 나름 의미는 있었다고 의의를 두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역부터 궁전 앞 까지
점심식사를 하고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을 구경한 후 중앙역에서 내렸습니다. 오른편 커다란 건물이 중앙역이구요. 왼편으로 번화가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일직선으로 쭉 이어진 길은 '왕의 도로'라는 뜻의 쾨니히슈트라서(Königstraße)로, 슈투트가르트의 가장 큰 번화가입니다. 프랑스 도시와는 다르게 현대적인 건물에 자라, H&M, 애플 스토어 등 대형 브랜드 매장들과 백화점들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번화가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프랑스의 상점은 개인 부티크 형태가 많아서 가볍게 들어가서 구경하기 약간 부담스러운데, 독일 번화가는 큰 매장이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좀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넓은 광장이 등장하는데요. 궁전 앞 광장(SchlossPlatz; 슐로스플라츠)과 건너편으로 궁전이 보입니다. 해가 쨍하고 날씨가 좀 풀려서 많은 사람들이 놀러나와서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네요. 여행 막바지가 되어서야 이런 쨍한 하늘을 다시보게 되다니 좋으면서도 십여일간의 흐리고 비온 날씨가 못내 아쉬워지네요.
광장을 지나서도 왕의 도로를 따라 번화가 거리가 이어집니다. 그 중간에 있는 작은 광장에는 360도로 각종 도시의 상징그림이 원형으로 펼쳐져 있는데요. 슈투트가르트에서 그 도시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위의 도시는 폴란드의 우치와 러시아의 사마라 라는 도시를 표시해주고 있네요.
시내 여기저기와 소소한 쇼핑
궁전 앞 광장에서 길을 건너가면 오래되어 보이는 석조건물이 있는데 바로 슈투트가르트 박물관입니다.
보통 이런 도시명이나 지역명이 붙은 박물관은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박물관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좋아서 보통 빼놓지 않고 들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시간이 늦어서 실내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안뜰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박물관 건물 옆에는 쉴러 광장이라는 조금 작은 광장이 있고, 쉴러 광장을 좀 더 지나면 마켓플라츠(마켓 플레이스)라는 광장이 나옵니다. 마켓플라츠에는 좀 더 작고 개성있는 가게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켓플라츠 한 쪽에는 네모반듯한 모양이 약간 일본 느낌도 나는 회색 건물이 있는데, 슈투트가르트 시청이라고 합니다.
마켓플라츠를 지나다가 Weinhandlung Kreis라는 와인가게가 있어서 친구 선물용으로 와인 한 병 사가려고 들렀습니다.
바로 옆에는 와인바가 함께 있는 집인데, 가게는 작은데 진열된 모습이 개성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몇 일 전 스트라스부르 레스토랑에서 마셨던 sylvaner bio라는 한 화이트와인이 너무 맛이 좋아서 사려고 했는데, 저는 처음에는 저 이름이 특정 제품이름인 줄 알았는데 주인 아주머니 얘기를 들어보니 sylvaner bio가 포도 품종이라고 하더라구요. 프랑스와 독일 접경지대 라인강 일대에서 생산되는 화이트와인 품종인데, 인터넷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역 특산 와인인 듯 합니다. 어쨌든 그 때 마셨던 것은 정확히 찾을 수가 없어서 해당 품종으로 대충 괜찮은 것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는데요.
그랬더니 지하로 안내를 합니다. 지하에는 영화나 게임에서 볼법한 와인창고가 펼쳐졌는데요, 저는 혹시 외국인이라 바가지 씌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불과 10유로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두 종류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 중에 하나로 구매했는데 설명도 친철하게 해주셔서 정말로 만족했습니다.
나중에 친구가 맛있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왔는데 빈말은 아닐거라 슬쩍 기대해보았습니다ㅎㅎ
저도 만족스러웠고 구글 평점도 높으니 슈투트가르트에서 와인살 일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가게네요.
그 다음에는 독일의 대표 마트 체인인 리들(Lidl)에 가보기 위해 구글지도로 좌표를 찍고 그 사이에 있는 아무 골목으로 구경을 했습니다. 메인 스트리트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는 음식점과 카메라 가게, 카페, 미용실 등 여러 상점들이 보이네요. 독일 아니랄까봐 진열된 카메라 중에 캐논, 니콘, 소니보다 라이카 제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시내의 한 미용실. 서양의 미용실도 우리나라 OO헤어같은 프랜차이즈 미용실같이 큰 규모로 운영하는 곳도 있군요.
리들은 길을 한번 더 건너서 나오는 거리에 있는 상가건물에 있었습니다. 맥도날드 옆에 노란색 동그라미로 된 로고가 리들(LiDL)입니다.
외국여행오면 마트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죠.
리들 구경하면서 좀 놀랐던 거는 프랑스에 비해서 먹거리 물가가 싸다는 것이였습니다!
프랑스의 까르푸, 모노프리 가보면 아무리 싸도 1유로부터 시작인데, 독일 마트는 0유로대 상품들이 수두룩 하더라구요.
그래서 프랑스 마트갈 때는 물건 집으면서 마음속으로 계산을 항상 했는데, 여기서는 그냥 싸보이는 간식이나 음료를 그냥 집어가게 되더랍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보통 비싸게 인식되는 식료품들이 독일에서는 말도 안되게 싼 것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유제품이나 초콜릿, 잼 등 서양에서 유래한 식품들은 확실히 현지가 대체로 싼 것 같습니다.
샐러드도 1유로대 물건들이 있어서 저렴하게 한끼 때우기도 좋을 것 같구요.
우리나라에서 저 정도 사이즈 잼은 2,500원~3,000원은 할텐데 독일에서는 .0.99유로, 약 1,300원 정도에 불과한 것도 많았습니다.
견과류도 싼데요. 커피땅콩 같은 싸구려 말고 아몬드, 호두, 캐슈넛, 피칸 등 비싼 견과류가 가득 들어간 것도 200g짜리가 불과 1.99유로 밖에 안합니다.
와인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지요. 우리나라는 특히 관세와 수입업체의 이윤때문에 대체로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싼 와인은 1유로대도 수두룩 빽빽합니다. 소주보다는 비싸지만 맥주보다는 싸군요.
그리고 피클류 같은 절임채소가 의외로 많이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식문화 차이인 것 같습니다.
리들에서 사온 간식거리들. 네 개 합쳐서 6.21유로인데요.
우리나라 수입과자점에서도 볼 수 있는 독일의 대표 초콜릿인 리터 스포츠가 1.09유로, 그리고 왼쪽의 200g짜리 무식하게 큰 화이트초콜릿이 불과 1.39유로입니다.
독일식 저녁식사
마트 쇼핑을 마치고 약속장소인 궁전 앞 광장으로 돌아오니 해가 저물어갑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Buchhaus Wittwer-Thalia 라는 대형 서점 구경을 살짝했습니다. (위 사진 중앙의 유리건물의 왼쪽 건물에 있습니다.)
여러 층으로 되어있는데, 내부가 깔끔하고 카페나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소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서 우리나라 교보문고처럼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프랑스 서점에 비하면 편의적인 부분은 더 좋았습니다.
저녁식사는 친구가 갔었던 한 독일식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광장에 접해있는 건물의 1층에 있는 음식점이였는데 간판을 찍어놓질 않아서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ㅠ
총 세 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하나는 독일의 족발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 슈바인학센(Schweinshaxe; 슈바인스학세)입니다. 가운데 크게 붙어있는 뼈를 보니 족발 부위는 맞는데, 삶는 방식이 아니라 굽는 요리라 겉껍질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비주얼이 우리나라 족발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맛은 이른바 겉바속촉, 즉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쫄깃한 고기요리의 문법을 충실히 지킨 나무랄데 없는 맛이였습니다.
다른 두 요리는 정확한 요리명은 모른채로 시켰는데요. 하나는 폭립과 거의 유사한 돼지 등갈비 요리이고,
다른 하나는 연어 구이인듯한 생선 구이와 감자부침이였습니다. 감자를 갈아서 부쳤는지 우리나라 감자전과 거의 똑같은 맛입니다. 돼지 등갈비도 소스가 새콤달콤해서 익숙한 느낌입니다.
여태 계속 프랑스 요리만 먹다가 처음으로 독일 요리를 맛봤는데, 고추, 마늘 안들어가고 국물요리가 없는 것 빼고는 생각보다 우리나라 음식과 정서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프랑스 요리는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음에도 버터를 기반으로 한 부드러운 맛과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해서, 겉으로 보이는 비주얼과 맛이 달라서 은근히 신기하다는 느낌과 익숙한 듯 하면서 낯선 맛이 특징이였는데요. 독일 요리는 상대적으로 조리법이 정직해서 그런지 좀 더 친숙하고 무난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사람끼리 만나서 익숙한 맛의 요리를 즐기니 한국식당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음식점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독일 전통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펍 느낌으로 부담없이 활기있어서 더 즐거웠구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전철을 타고 버스를 타기위해 공항으로 돌아가(버스를 타는데 공항으로 간다는 게 표현이 어색하네요...) 거기서 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카를스루에로 돌아가며 슈투트가르트의 짧은 일정을 마쳤습니다.
즐거움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슈투트가르트였는데 다음에 언제 또 가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혹시 또 지나가게 된다면 그때도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교통은 편리하지만 관광으로는 슈투트가르트보다도 더 마이너한, 하지만 생각보다는 둘러볼만한 카를스루에(Karlsruhe)에서의 한나절 구경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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