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4. 00:17ㆍ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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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정 최종 확정하기 (D-4 ~ D-2)
위에서 언급한대로, 최종 일정은 교통편과 숙소까지 확인한 다음에 결정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잠정적인 일정만 결정된 상태였습니다. 이제 교통편과 숙소현황을 파악하면서 세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였고 그에 맞게 일정과 교통편을 수정하였습니다.
1. 파리→콜마르 기차가 최하 50유로 이상이다.
▶ 교통비와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전날 밤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19.5유로 짜리 야간 버스를 탄다.
2. 슈투트가르트의 숙소의 숙박비가 해당 시기에 무슨 일이 있는지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 슈투트가르트는 당일치기로 갔다오고 대신 원래 당일치기로 가기로 했던 카를스루에에서 숙박한다.
3. 카를스루에에서 숙박할 경우 기존 정했던 동선 재조정이 필요하다.
▶ 하이델부르크를 스트라스부르와 카를스루에 사이에 배치시키고, 프랑크푸르트는 슈투트가르트가 아닌
프랑크푸르트에서 건너간다.
위 세 가지 사항을 수정하여 최종적으로 위와 같이 동선과 교통편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10. 시내교통 파악하기 (D-4 ~ D-2)
여행 전에 필수적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가고자 하는 도시의 시내교통 요금이나 노선 등을 미리 파악하면 현지 갔을 때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파리나 프랑크푸르트같은 대도시는 지하철 노선이 잘 되어 있고 또 자주 오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구글 지도 등에서 검색해서 다녀도 무방하지만, 중소규모의 도시는 트램정도까지만 구글지도로 검색되고 버스 노선은 경로 탐색에 잘 안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버스도 20분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등 한 번 놓치면 일정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중소도시갈 때 시내 중심부와 떨어진 곳으로 가야할 때는 버스나 트램 노선, 시간표를 미리 파악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갔던 프랑스와 독일의 도시들 대부분 각 도시 시내교통을 운영하는 회사의 교통안내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도시 이름' 한칸 띄고 'transport' 로 검색하면 대부분 나옵니다(예를 들어 툴루즈 대중교통 정보는 'toulouse transport'로 검색). 각 웹사이트에서 버스, 트램 노선도와 노선별 운행 시간표가 PDF로 잘 제공되고 있어서, 시내에서 동선을 짤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도착한 도시의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교통편은 예외적으로 미리 조사해가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안그래도 비행으로 피곤한데 공항도착해서 그제서야 교통편을 찾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입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교통편의 노선정도는 미리 파악해 가시는 것이 좋고, 특히 늦은 밤이나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 특히 더 신경쓰셔야겠습니다. 그리고 공항셔틀버스는 일반적인 대중교통 정보사이트가 아닌 공항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작은 도시가 아니면 왠만한 도시들은 지하철역, 트램역, 버스정류장에 티켓발권 기계가 설치되어있어 현금 또는 카드로 구매 가능합니다. 그리고 도시마다 다르지만 많은 경우 1회권이 그냥 1회권이 아니라 1시간권, 1시간15분권 이런 식으로 되어있어서 처음 탑승하고 정해진 시간 이내에는 하나의 티켓으로 여러 번 환승해서 다닐 수 있습니다.
- 툴루즈 대중교통정보 -
- 캉 대중교통정보 -
- 스트라스부르 대중교통정보 -
https://www.cts-strasbourg.eu/fr/
11. 짐 챙기기 및 필요한 서류 준비하기 (D-2 ~ D-1)
- 여권 -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여권이겠죠. 만약 여권이 없으시다면 제가 말씀드린 것은 다 제쳐두고 가장 먼저 여권발급을 신청하셔야 되겠고요. 3일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 옷가지 준비 및 날씨 확인 -
그리고 옷은 해당 지역의 날씨에 맞게 가져가시면 되는데, 세계날씨는 아래 사이트들에서 확인 가능하고, 모바일 앱도 하나 설치하시면 현지해서 다음날 날씨 확인할 때 편리합니다.
- weather.com -
- accuweather -
저는 인조가죽 자켓과 두꺼운 롱 가디건을 외투로 가져갔는데 제가 갔던 2월말~3월 중순은 프랑스 남부는 서울보다 좀 더 따뜻했고, 프랑스 북쪽과 독일은 비슷해서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빼고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정 맨 앞 3일, 맨 뒤 3일 제외하고는 흐림→비→갬 이 계속 반복되는 날씨인데다가 하루에도 비가 왔다 그쳤다를 여러 번 반복해서 우산을 가져가긴 했는데 우산은 한번도 안쓰고 그냥 외투에 달린 후드쓰고 다녔습니다.
친구 말을 들어보니 유럽의 3-4월은 날씨 변덕이 특히 심하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도 지난번 2월달에 갔을 때는 날씨가 비교적 괜찮았었는데, 3월은 참 예상하기 힘든 날씨가 많았습니다.
- 세면도구, 용품 -
지난 번에 갔던 스페인의 호텔들은 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렌저, 치약같은 어매니티가 충실히 제공되었었는데,
이번에 제가 갔던 프랑스의 호텔은 비슷한 가격대임에도 대부분 샴푸, 바디클렌저 겸용만 큰 통으로 놓여있고, 컨디셔너나 치약 등은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아서 특히 프랑스쪽으로 가실경우 비싼 가격대의 호텔을 이용하지 않으시면 그 외의 세안제품 등은 직접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전기,전자기기 -
또한 밖에서도 스마트폰 쓸 일이 많으니 보조배터리 하나 정도는 챙기시길 추천드리고,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 각종 충전기, 젠더 등도 잊지말고 챙기셔야겠습니다.
- 상비약 -
진통제, 상처연고, 밴드, 소화제 정도는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 환전한 현금과 외국에서 이용가능한 카드 -
- 여행가이드책 -
여행 가이드책은 숙소에서는 읽어볼만 하지만, 밖에서 돌아다닐 때는 길가에서 서서 읽을 시간이 거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숙소에서 참고하실 용도면 가져가볼 법 하지만, 길에서도 보실 거라면 꼭 필요한 부분만 휴대폰으로 찍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 세탁세제 -
빨래는 호텔 내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시내에 있는 코인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는데, 양말, 속옷같이 자주 빨아야 하는 것을 매일 돈내고 이용하기 어려우면 세제를 필요한 만큼 담아가셔서 숙소 욕실에서 조금씩 손빨래하시면 됩니다.
- 그 밖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들 -
그 밖에 유럽여행 때 가져가면 좋은 물품은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모바일 앱 -
그 밖에 상황에 따라 현지에서 기차, 버스 시간표 확인 및 예매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모바일 앱(oui.sncf, DB Navigator, Flixbus 등)은 설치해 가는 것을 추천드리고, 맛집 등 여행지 정보를 알려주는 앱(Tripadvisor 등), 숙박 앱 등도 필요한 경우 설치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 각종 서류 및 정보 파일 -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 중에 필요한 승차권 등 서류와 참고자료 등을 정리해서 스마트폰에 넣어놓으시면 좋습니다.
예전에는 다 승차권이나 바우처 등을 다 출력해서 갔었는데, 이제는 그냥 스마트폰에 넣어놓는게 훨씬 편리하더라구요.
그동안 조사하면서 다운받아 놓았던 관광지 리플렛, 노선도, 버스 시간표 등 PDF파일을 도시별로 폴더를 만들어 정리하고, 미리 예매해 놓았던 승차권 PDF 파일도 날짜별로 정렬하여 별도 폴더로 보관하면 나중에 찾아보거나 승무원에게 보여줄 때 편리합니다.
숙소 바우처도 PDF로 저장해서 따로 넣어놓았는데 요즘은 그냥 이름만 말하면 확인처리를 해주어서 별도 서류를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입국심사할 때 숙소 바우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서 입국하는 도시의 숙소 바우처는 영어버전으로 하나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위에서 정리했던 숙소정보, 교통정보, 관광지 정보 등이 담긴 파일, 항공권 e티켓 등도 다 챙겨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컴퓨터에 넣어놓으셔야겠습니다.
12. 체크인 및 떠나기 (D-1 ~ D-0)
예전에는 체크인을 공항에서 짐을 맡길 때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항공사마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으로 체크인 기능을 대부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모바일 체크인을 하시면 원하는 좌석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공항에서 수하물을 부칠 때 시간이 약간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체크인이 가능한 시점은 출발 24시간 전, 48시간 전 등 항공사 마다 다릅니다.
13. 그 밖에 준비할 것 or 현지에서 챙길 것
이상으로 저는 이 정도까지 준비한 상태로 출국하였고, 미리 예약하지 않은 기차, 숙소 등은 현지에 가서 그때 그때 다시 엑셀파일을 열어서 확인한 다음 예약하였습니다.
관광지의 경우도 미리 예약한 곳을 제외하고는 엑셀에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여 전날 저녁때 정해서 다녔구요.
다만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간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먹는 것과, 쇼핑입니다.
사람에 따라 중요도가 다르겠지만 저는 박물관, 미술관 같은 관광지가 먼저이고 먹는 것과 쇼핑은 그 다음 우선순위였기 때문에, 짧은 준비시간 동안 맛집이나 쇼핑장소, 쇼핑할 것들을 다 알아가기는 어려웠고, 그때그때 필요하면 찾아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나는 아무데서나 먹어도 괜찮다' 라고 생각하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유명한 집, 맛집, 평가가 좋은 집을 가고 싶었기 때문에 식사하기 전에 미리 검색하고 필요한 경우 예약도 해야하는 등 길거리에서 휴대폰으로 검색하면서 다니는 게 생각보다 꽤 귀찮은 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맛집을 가고 싶으시다면 최소한 전날 저녁에 차분히 검색해보고 갈만한 곳 몇 가지 후보를 뽑아서 가거나 미리 예약해 놓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히 사고싶은 물건이 있는데 어디서 파는지 모를 경우 매장을 찾는 것은 음식점 찾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쇼핑 리스트가 있으신 분들은 짬을 내서 숙소에서 미리 매장 위치와 영업시간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쇼핑욕심은 별로 없었지만 백팩은 하나 사고 싶었는데 미리 브랜드나 매장정보를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그냥 어디 쇼핑몰가면 있겠지란 생각으로 갔더니 제가 원하는 종류의 물건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오고나서 여행 카페나 인터넷을 보다가 '아 저런 물건도 있었구나. 저것도 하나 사올 걸.' 하는 생각도 드는 물건이 있어서, 쇼핑에 관한 것도 현지에서라도 시간내서 조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글 부터는 저의 2019년 유럽여행(프랑스-독일)의 시작지, 프랑스 남서부의 툴루즈와 근교 일정과 교통정보 소개를 시작으로 제가 다녀간 관광지에 대한 소개와 후기를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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