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여행] 프랑크푸르트 일정과 숙소 후기(Hotel Europa Life)

2020. 7. 5. 02:26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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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서의 2박 3일


2019년 약 25일 간의 유럽여행의 시작과 끝은 바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이였습니다.

 

시작은 루프트한자 환승을 위해 공항에만 2~3시간 있었는데,

여행의 끝에 이르러서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2박 3일간 머물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관광 도시보다는 비즈니스 도시로 인지도가 더 높은 곳이라,

보통은 환승 거점이나 프랑크푸르트 인근 관광지를 다녀오기 위한 근거지로만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요.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대표 금용도시로 개발된 곳이라,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건물이 특징이 아니라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고층건물으로 이루어진 스카이라인이 더 유명합니다.

 

사실 저 정도 스카이라인은 우리나라 서울이나 부산에도 많이 있긴해서 뭐 그렇게 특별한가 싶긴 하지만,

하지만 유럽에 보기 드문 고층건물 스카이라인이라는 것이 나름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프랑크푸르트라는 도시를 옛날부터 기억하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예전에 도시건설 게임으로 유명한 '심시티 4'에 바로 저 프랑크푸르트의 고층건물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학생 때 게임 속 고층 건물이 프랑크푸르트라는 도시에 실존하는 건물이라는 걸 알았을 때부터 프랑크푸르트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이번에 바로 오래된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꽤 의미가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이틀 간 관광 동선을 소개하고 추천드리고 싶은 숙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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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루프트 일정


프랑크푸르트 관광의 주요 축은 위 지도의 중앙에 보이는 Hauptwache(하웁트바허) 광장부터 길 건너 있는 Römer(뢰머) 광장, 그리고 광장 아래에 있는 Eiserner(아이저너) 다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 축을 중심으로 주변에 괴테생가, 프랑크푸르트 성당, 마인 타워 등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첫째 날은 밤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다음날에 1일차 일정을 소화하였는데요,

 

먼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러 이틀 간 주요 관광지와 대중교통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패스를 구입하였습니다. 오전과 이른 오후에는 도심에서 떨어진 관광지인 젠켄베르크(Senckenberg) 자연사박물관과 식물원(Palmergarten)을 방문하고,

늦은 오후에는 도심에 있는 마인타워 전망대에 가서 프랑크푸르트의 고층건물과 시내 풍경과 야경을 감상했구요.

저녁식사는 독일의 돈까스라 불리는 슈니첼을 먹고, 뢰머 광장을 지나 마인 강을 따라 걸으면서 프랑크푸르트 스카이라인을 구경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다음날은 오후에 귀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점심까지만 일정을 짰습니다.

먼저 오전에는 마인 강 건너 편에 있는 필름 박물관을 구경했고, 걸어서 마인강변을 산책한 다음 다시 도심으로 건너가서 식사 및 약간의 쇼핑을 하면서 가볍게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제가 방문하지 않은 곳 중에 명소로 괴테 생가, 프랑크푸르트 고고학 박물관, 프랑크푸르트 역사 박물관 등이 있으니 역사쪽에 좀 더 관심이 있으면, 자연사 박물관이나 식물원을 빼고 위의 관광지를 가시면 될 듯 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제가 갔던 곳 중 개인적으로 가장 볼만한 포인트는 아래 세 곳이라 생각됩니다.

프랑크푸르트 관광 일정이 반나절 정도로 짧다면 아래 세 군데 관광지 만큼은 방문을 추천드리고, 다 가까이 있어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1. 아이저너 다리와 마인 강변 : 프랑크푸르트 스카이라인 감상 명소 1

 

 

2. 마인 타워 전망대 : 프랑크푸르트 스카이라인과 시내 감상 명소 2

 

3. 뢰머 광장 : 전통 건물이 많이 보존되어있는 곳

 

 

 

Hotel Europa Life 숙소 후기


버스를 타고 카를스루에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도착했습니다!

플릭스버스를 타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 있는 토요코 인(Toyoko Inn) 호텔 앞에 세워줍니다.

 

프랑크푸르트에 가성비 호텔로 유명한 곳이 바로 토요코 인 호텔인데,

이번에 제가 이용한 호텔은 Hotel Europa Life(호텔 유로파 라이프)입니다. 

 

호텔 유로파 라이프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2-3분 거리에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지는 않지만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고, 적당한 가격에 시설이 괜찮아서 선택하였습니다. 

 

입구는 위에 보이는 사진과 같이 생겼는데, Hotel Europa Life가 있고, Hotel Europa Style이 나란히 있습니다.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호텔인 것 같은데, Life는 3성, Style은 4성급 호텔입니다. 둘 다 규모는 비슷해보이고 Style쪽이 조~금 더 고급스러운 듯 보였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호텔 유로파 라이프 숙박비는 조식포함하여 1박 91,000원 정도였습니다.(3월 기준)

 

꼭대기 층 객실 복도. 6층이 꼭대기 층입니다.

 

 

호텔 로비 공간은 따로 없이 모텔처럼 입구 바로 옆에 프론트가 있고, 그 너머에 식당이 있는 구조입니다.

프론트 직원 아저씨가 친절했는데, 제 방을 꼭대기 층으로 배정해주었습니다.

 

숙소 내부는 전체적으로 나무재질의 바닥과 가구로 꾸며져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들고,

생긴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전반적으로 기물들이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화장실 위치는 특이하게 침대 옆쪽에 있는데, 투명 유리문으로 되어있고 화장실 인테리어도 방과 비슷한 분위기로 되어있어서 방과 화장실이 단절되지 않고 하나로 연결된 듯해서 방이 좀 더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그리고 호텔 유로파 라이프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미니 바(Mini bar)였는데요.

여러 호텔 리뷰를 보니 미니 바 내 음료들이 모두 무료 제공이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미니 바는 유료인데다 가격이 비싸서 굳이 이용해 본 적이 없는데,

이 곳은 처음 체크인 할 때 부터 미니 바 음료가 무료라고 직원이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었구요. 비싼 음료는 없지만 물, 음료, 맥주 같은 기본적인 음료가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외출할 때, 저녁에 쉴 때 한 병, 한 캔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대단한 뷰는 아니지만 꼭대기 층이여서 그래도 시야가 어느정도 트여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관광지 구역이 아니라 평범한 현대적인 건물이 보이는 뷰인데, 건물 너머로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인 고층건물들이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식당은 호텔 프론트 맞은편 도로가 보이는 창가에 있습니다.

안쪽 자리는 약간 어두워서 저는 해가 잘 드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느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표준적인 유럽식 호텔 조식인데요. 

독일 호텔 조식의 특징은 시리얼이 콘플레이크보다 뮤즐리 같은 좀 더 건강하고 고급 시리얼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ㅎㅎ

(프랑스 호텔 조식의 아이덴티티는 크루아상의 존재이구요~)

 

호텔을 여러 곳 다녀보니 싼 조식과 중간은 하는 조식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는 걸 경험적으로 느꼈는데요.

1. 싼 조식은 후르츠칵테일, 중간은 하는 조식은 생과일

2. 싼 조식은 고기류(생햄, 베이컨)와 치즈가 없거나 한 가지 정도로 거의 없음, 반면 중간은 하는 조식은 여러 가지

3. 싼 조식은 빵이 바게트나 식빵 등 한 두가지로 단순하고 공장제 느낌이 강한 파이류, 중간은 하는 조식은 식사 빵이나 디저트 빵, 케이크가 좀 더 다양

 

이런 기준에서 보면 호텔 유로파 라이프 조식은 막 대단하지는 않지만 기본은 잘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든든한 조식 한 상.

 

20대에는 이 정도 먹고도 뽕 뽑으려고 이 정도 한 번 더 떠왔을텐데,

30대 되니 이 정도 먹고나니 배가 터지겠네요 ㅎㅎ 

귤은 우리나라랑 품종이 다른지 오렌지나 한라봉에 좀 더 가까운 진한 맛과 향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