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프랑스와 독일의 교차로, 스트라스부르 관광 안내

2020. 2. 12. 22:10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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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개요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동부에서 가장 큰 도이자, 마르(Colmar)와 함께 가장 유명한 관광도시인 곳으로, 

독일을 향해 툭 튀어나온 알자스 지방 중에서도 독일과 딱 붙어있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라인 강을 경계로 왼편이 스트라스부르, 오른편이 독일의 켈(Kehl)로 구분되는데, 강만 건너면 서로 상대 도시로 갈 수 있어서, 스트라스부르에서 다니는 트램이 켈 시내까지 연결이 되어있을 정도이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장면이 아닐 수 없겠네요.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는 독일과 프랑스, 주인이 여러 번 바뀐 알자스 지방에 있어서 많은 곳들이 독일식 지명인 경우가 많은데, 스트라스부르라는 지명부터가 독일식 지명인 슈트라스부르크(Straßburg)을 어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슈트라스부르크는 길(Straß)+ 도시(burg)가 합쳐진 단어로, 말 그대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교통의 요지에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파리와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TGV가 스트라스부르까지 잘 다니고 있어 2시간 대 초반이면 갈 수 있어 당일치기 관광코스로도 많이 가고 있고, 또는 독일로 넘어가는 중간에 머물기도 좋은 위치에 있어 여러모로 들리기 좋은 관광도시이기도 합니다.

 

저는 파리에서 콜마르를 거쳐 스트라스부르에서 2박3일 간 머무른 후 독일 카를스루에,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로 넘어갔습니다. 요 라인이 기차 뿐만 아니라 버스 노선도 잘 되어있어서 움직이기 편리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시내 (사진출처 : https://appartcitystrasbourg.com/index.php/visit-strasbourg-en/)>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에서 손에 꼽는 큰 도시이지만 시내는 옛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시내 중심부는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일(Ile) 강으로 둘러싸인 섬(그랑딜, Grand-Île)에 위치해있는데, 대부분의 명소가 이 섬 안에 있고, 이 섬의 길이가 1.2km 정도 수준으로 여의도의 반절도 안되는 작은 섬이라 걸어서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시 중심부는 커다란 광장과 백화점 등이 있어 번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주변부로는 강과 운하가 흐르고 있어 아기자기하면서 운치있는 공간이 동시에 존재해서

그냥 길만 걸어도 저절로 관광이 되는 곳이였습니다.

 

 

저는 첫째날 점심쯤 도착하고 둘째날을 풀로 머무른다음 셋째날 아침에 떠났으니 실질 관광 시간은 1.5일 정도 되는데, 관광지가 대체로 오밀조밀 몰려있다보니 시간이 상당히 널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곽에 있는 EU의회 같은 곳을 안갔으면 하루여도 다 돌만한 사이즈입니다. 어쨌든 그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스트라스부르에서는 모처럼 좀 쉬엄쉬엄 다닐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시간이 많지 않은 분이라면 당일치기로도 반나절 구경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교통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로 가기 위해 가장 편리한 방법은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스트라스부르 행 TGV나 ICE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중간 기착지가 별로 없고 선형이 좋아서 500km에 이르는 거리를 불과 1시간45분만에 주파하는 경이로운 속도를 자랑합니다. (서울-부산 KTX가 400km 정도 거리인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비교하면 훨씬 빠르죠?)

이 덕분에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한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고속철도답게 무지막지한데, 통상요금은 70~80유로 정도 하고, 조금 싼 것이 40~50유로 대입니다.

 

 

 

표를 검색해보면 시간대 중간 중간 20유로 언저리로 파격적으로 싼 것들이 보이는데, 이것은 'OUIGO'라는 저가형 열차 전용운임입니다. 속도는 TGV와 큰 차이는 없지만 수하물 요금을 따로 받는 등 별도 요금이 존재하고, 결정적으로 EU 국가에서 발급받은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미국이나 북미쪽 카드는 된다는 얘기도 있고 안된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반적인 한국에서 만든 카드로는 VISA나 MASTER카드 등 해외결제가 되는 카드로도 그냥 오류가 났다면서 결제가 안됩니다. 따라서 저 OUIGO 열차는 꼭 구매하시려면 EU국가에 사는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아니면 구매(결제)대행 하는 곳을 통해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구매대행의 경우 정식으로 사업자등록 내고 하는 사이트는 없는 것 같고 개인이 블로그를 통해 일정 수수료를 받고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비싼 기차 요금이 부담된다면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인기가 높은 Flixbus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파리 베르시(Bercy) 버스 터미널에서 스트라스부르로 하루 약 5-6회 운행하며, 일반 버스는 약 6시간 안팎, 심야버스는 1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심야버스는 밤 늦게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는 구조라 좀 불편하긴 하지만 숙박비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금은 일찍 예매하면 10유로, 늦게 예매해도 대개 18~19유로 선이라 OUIGO를 제외한 기차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저도 비싼 기차요금 때문에 파리에서 심야버스를 이용했는데요, 스트라스부르까지는 아니지만 그 전에 정차하는 콜마르까지 심야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심야버스 이용 후기는 이전에 제가 올렸던 글을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https://ellun.tistory.com/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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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un.tistory.com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스트라스부르 엔츠하임 공항(Strasbourg Entzheim Airport)에서 내리게 되는데,

시내로 가는 교통으로 기차노선이 잘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철도공사인 SNCF의 예약사이트 oui.sncf에서 노선 시간표 확인 및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스트라스부르 엔츠하임 공항(Entzheim-Aéroport) 역에서 스트라스부르 역까지 2.8유로, 소요시간은 8~12분 정도로 10~15분에 한 대 꼴로 오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위 그림처럼 공항 터미널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전용통로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역으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역에서 다시 버스와 트램으로 갈아탈 경우, 철도+시내교통 결합 티켓을 4.5유로로 살 수 있어(90분 이내 환승가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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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시내 교통


 

 

스트라스부르의 대중교통은 '20년 2월 24일 개편일을 기준으로 6개의 트램노선(A,B,C,D,E,F), 2개의 BRT 버스노선(G,H), 40여개의 일반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금은 교통비가 비싼 독일과 인접한 영향 때문인지 다른 프랑스 도시에 비해서 비싼 1.8유로(버스 내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2유로)입니다. 

 

트램역에 있는 자판기로 구매할 경우 2회권 및 1일권 등 여러 옵션의 교통권을 선택할 수 있는데,

2회권은 3.5유로, 24시간(1일)권은 4.6유로로 3회 이상 이용하게 될 경우 24시간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기존에 구매한 교통권은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해서 사용할 경우 1회 1.7유로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면 교통권을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시면 좋습니다

 

 

자세한 대중교통 정보는 스트라스부르 대중교통 운영사(CT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ts-strasbourg.eu/fr/

 

Accueil - CTS : Compagnie des Transports Strasbourgeois

A partir du 24 Février 2020 : Ligne H : c´est direct et 100% électrique !

www.cts-strasbourg.eu

 

 

 

 

 

 

스트라스부르 주요 명소


 

 

스트라스부르의 주요 관광지 위치를 위 지도에 표시해보았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주요 관광지들은 강으로 둘러쌓인 그랑딜 지역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랑딜 지역은 잘 보존된 전통 건물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어 프랜차이즈 매장, 백화점이 있는 현대적인 모습과 동시에 전통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어 어디를 걸어도 구경이 될만한 곳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쁘띠 프랑스, 보방 댐, 노트르담 성당이 핵심 관광지라고 볼 수 있고,

 

시간이 좀 넉넉한 분들은 그랑딜 지역 바깥의 EU의회나 오랑주리 공원, 그리고 그랑딜 바로 건너편에 20세기 초 독일 영토이던 시절에 조성한 노이슈타트(Neustadt) 지역의 헤퓌블리크 광장(Place de la République)같은 현대적인 지역을 가보실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의 주요 박물관 정보는 아래의 사이트에 하나로 모아져 있어서 정보를 얻기 쉬운 편입니다.

 

아래에 소개드리는 박물관들은 대부분 입장료가 6.5유로 수준으로 자세한 요금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1일과 3일 패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아래 사이트에 있는 스트라스부르 시내 박물관 10여개를 제한없이 입장할 수 있는 기능을 합니다. 1일권은 12유로, 3일권은 18유로이므로 두 군데 이상 가신다면 패스를 구매하시는 게 대개 이득이 됩니다. 

 

 

https://en.musees.strasbourg.eu/

 

Museums - Musées En

 

en.musees.strasbourg.eu

 

또는 스트라스부르 관광안내소에서도 관광 패스를 구매할 수 있는데, 관광 패스는 3일권만 있으며 가격은 22유로로 위의 박물관 패스에 비해서는 다소 비쌉니다. 대신 위의 박물관 패스와 달리 시티투어 열차, 보트 투어나 가이드 투어 등 가종 투어 상품과 위의 박물관 패스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몇 가지 박물관에 대한 추가 할인이나 무료입장 혜택이 있어서, 3일 동안 머문다면 좀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관광 패스 혜택 및 관광가이드 북 PDF를 아래 관광안내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visitstrasbourg.fr/en/organising-my-stay/strasbourg-pass/

 

Strasbourg Pass - Office de tourisme de Strasbourg et sa Région

Strasbourg Pass The precious pass that lets you visit more and spend less! The Strasbourg Pass is a chequebook valid for 3 consecutive days. It gives you free services and discounts at numerous sites. The Strasbourg Pass: a great deal for a great stay! Her

www.visitstrasbourg.fr

 

 

 

 

1.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와 보방 댐(Barrage Vauban)

 

 

<사진출처 : https://www.trover.com/d/zA6o-la-petite-france-strasbourg-france / https://www.goodfon.com/wallpaper/petite-france-strasbourg.html>

 

쁘띠 프랑스는 스트라스부르 중심가 및 그랑딜의 서쪽 끝에 있는 역사적인 구역으로 가장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있고 강과 운하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콜마르를 가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자스 풍의 목조 가옥과 물이 어우러진 점이 콜마르와 비슷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차이라면 좀 더 사람들도 많고 물이 깊고 물살이 세서 좀 더 스케일이 커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작은 프랑스라는 의미의 쁘띠 프랑스는 로마시대와 중세시대를 거쳐 현대까지 이어져온 도시지역으로 쁘띠 프랑스라는 명칭은 귀여운 어감과는 다르게 15세기에는 매독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있던 곳인데, 몇 차례 이름이 변경되다가 1795년에 바뀐 이름인 'La Petite France'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쁘띠 프랑스에서 강 건너편을 바라보면 강을 가로지르는 건물인지 다리인지 애매하게 생긴 구조물이 보이는 데, 루이 14세 시절의 프랑스의 군인이자 공학자로 유명한 보방(Vauban)의 계획으로 1690년에 건설된 댐입니다. 프랑스를 다니다보면 여기저기에 보방이 지은 요새, 성, 구조물들을 볼 수 있는데, 스트라스부르에도 보방의 건축물이 남아있습니다. 

이 댐의 역할은 도시 바로 옆에 지은 위치와 어울리게 식수나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방어용, 즉 전쟁이 있을 때 물을 가둬뒀다가 일시에 방류하여 침략군을 저지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120미터 길이로 상부와 하부 2층 구조로 통로가 나있는데, 하부는 실내형태로 되어있고 상부는 개방되어 있습니다. 댐의 앞은 강이라 시야가 트여있어 쁘띠 프랑스와 스트라스부르의 전경을 구경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2. 노트르담 성당(Cathédrale Notre Dame)

 

< 사진출처(좌) : https://appartcitystrasbourg.com/ >

그랑딜 중심부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은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과 이름이 동일해 인지도가 조금 낮지만 규모와 예술성은 그에 뒤지지 않는 스트라스부르의 대표적 랜드마크입니다.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형태에 타일처럼 나뉘어진 듯한 전면구조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색은 다르지만 어느정도 유사한 느낌이 납니다.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성당도 중세 말기인 1439년에 지어졌으며, 가장 높은 첨탑까지의 높이는 무려 142미터로 1800년대까지 이 높이를 뛰어넘는 건물이 몇 없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스트라스부르가 워낙 교통의 요지이다보니 중간중간 사건사고로 훼손될 위기를 몇 번 겪었는데, 가장 최근에는 2차세계대전 시기 1944년에 영국과 미국의 공습으로 일부 손상되었는데, 1990년대 초에야 복구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성당 안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로 천문 시계(태양과 달, 별자리 등 천문현상 측정을 위한 시계)가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즈(18미터)로 유명합니다.

 

신성로마제국 시절이던 14세기와 16세기, 그리고 1838년에 세 차례에 걸쳐 제작, 개량되었는데 당시에 공들여 만든 시계들이 그렇듯이 단순 시간만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2시30분에는 새가 날개를 펄럭이고 왕들이 성모마리아에게 절을 하는 등 움직이는 기계장치로 작동된다고 합니다.

 

이 천문시계가 움직이는 정오 시간대는 유료로 입장하며(3유로), 30분 코스로 영상을 상영하고 실제 천문시계가 움직이는 모습을 구경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성당은 미사 등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개방하지 않아서 요일별로 일반인 관광객이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니 아래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ouverture au public' 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일반 관광객 대상 개방 시간이며, 'accès payant à la présentation de l’Horloge par la grille Saint-Michel' 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천문시계 유료 관람 시간대입니다.)

 

https://www.cathedrale-strasbourg.fr/plan-dacces-et-horaires  

 

 

마지막으로 성당 옥상 위 전망대를 작년 7월부터 올라갈 수 있게 개방했다고 합니다. 요금은 8유로이며, 하절기(4월~9월) 기간은 09:30~20:00, 동절기(10월~3월)는 10:00~18:00 시간 동안 열립니다. 노트르담 성당이 워낙 높은 건물이라 스트라스부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 방문 관련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www.oeuvre-notre-dame.org/cathedrale-de-strasbourg/visiter-cathedrale

 

Visiter la cathédrale - OND | Fondation de l'Œuvre Notre-Dame

© Fondation de l'Œuvre Notre-Dame La réhabilitation du circuit touristique de l'ascension vers la plateforme de la cathédrale de Strasbourg s'est achevée : patrimoine, histoire et nouvelles technologies sont au rendez-vous. À l'occasion d'un événement exce

www.oeuvre-notre-dame.org

 

 

 

3. 로한 궁전(Palais de Lohan)

 

 

노트르담 성당 옆에 있는 로한 궁전은 아르망 가스통 막시밀리앙 드 로한(Armand-Gaston-Maximilien de Rohan) 추기경이 1742년에 건설한 궁전입니다. 종교인이자 정치인으로도 활동해서인지 본인이 직접 땅을 구매해서 로베르 드 콧(Robert de Cotte)라는 건축가를 고용하여 지었다고 하며, 내부는 종교인이 지내던 곳이라기에는 베르사유 궁전이 연상될만큼 우아하고 넓습니다. 지금 궁전 건물은 장식미술 박물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 회화 미술관(Musée des beaux-arts), 고고학 박물관(Musée archéologique) 등 세 개의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아름다운 궁전과 함께 각종 미술과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알자스 민속 박물관(Musée Alsacien)과 스트라스부르 역사 박물관(Musée Historique)

 

<알자스 민속 박물관>
<알자스 역사 박물관 (사진출처 : https://www.musees.strasbourg.eu/) >

 

알자스 민속 박물관과 스트라스부르 역사 박물관은 그랑딜 남쪽에 강을 사이에 두고 대각선 맞은편으로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민속 박물관은 알자스 지방의 전통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보존된 전통양식의 가구와 복식이 전시되어있고, 주택구조, 관혼상제 등 알자스 지방의 문화를 생생한 자료들이 남아있습니다. 서민들의 삶과 관련된 전시물들이라 누구나 부담없이 구경할 수 있고, 박물관 자체도 알자스 전통가옥에 지어져 있어서 전통 분위기가 더 잘 살아있습니다.

 

한편 스트라스부르 역사 박물관은 중세시대부터 근현대의 스트라스부르 지역의 역사에 관한 박물관으로, 스트라스부르 지역의 군사,전쟁과 도시의 발전사, 구텐베르크가 활동했던 역사와 관련된 인쇄기 등 스트라스부르를 상징할 수 있는 여러 시대 유물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5. EU 의회(Parlement Europeen)

 

 

스트라스부르는 역사와 전통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지금은 EU 의회,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사당이 있는 유럽 정치적 중심지로도 유명합니다. EU의회 건물은 일 강 옆에 유리궁전 스타일로 지어져서 건축적으로도 아름답고, 내부 견학도 가능해서 관광지로도 종종 소개되어 있습니다.

 

 

 

EU의회는 트램 E노선 Parlement Européen(빠흘르망 외호페앙)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6. 오랑주리 공원(Parc de l'Orangerie)

 

 

오랑주리 공원은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공원으로 어린이대공원과 올림픽공원이 섞인 듯한 분위기입니다.

 

잔디와 숲, 연못이 어우러진 경관이 뛰어나고, 작은 동물원과 어린이용 놀이시설과 보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오랑주리 공원은 트램 E 노선, Droits de l'Homme(드후아 드 롬) 역에서 내려서 강을 건너가면 3-4분 거리에 있습니다.

 

 

 

7. 픽셀 박물관(Pixel Museum)

 

 

픽셀 박물관은 스트라스부르 북쪽에 인접한 Schiltigheim(슈이티가임) 시의 한적한 주택가에 2017년,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게임 박물관입니다.

비디오 게임의 시초라 일컬어지는 아타리의 퐁(Pong)부터 80년대~2000년대까지의 게임기, 게임팩, 시디 등 각종 컬렉션이 전시되어있고 옛날 게임들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디오게임의 전성기를 열었던 80~90년대 닌텐도 게임들이 많이 전시되어있어 레트로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기 좋습니다.

 

 

 

픽셀 박물관은 트램역 Homme de Fer(옴 드 페흐)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Les Halles - Pont de Paris(레 알-퐁 드 파리) 버스정류장에서 L3번 버스를 타고 6정거장 이동하여 Maison Rouge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